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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은 그림자…장동민 다시 '갓동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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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현장] PD "장동민 쉬려는 계획 없어 기획대로 캐스팅"

개그맨 장동민. (CJ E&M 제공)

 

옅어졌을지언정, 사라지지는 않았다.

개그맨 장동민이 과거 발언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에 섰다. 2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논란의 그림자는 여전히 그에게 드리워져 있었다.

그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GV 상암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 : 그랜드 파이널'(이하 '더 지니어스 4')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프로그램에 임하는 소감을 말하기 전, 장동민은 그간의 논란들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를 건넸다.

사과 이후에도 지난 시즌 우승자 세 사람 중, 장동민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그가 앞서 팟캐스트 라디오의 발언으로 여성 및 삼풍백화점 참사 생존자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기 때문이다. 인격을 두고 불거진 논란이기에 그만큼 타격이 컸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 프로그램 특성 상, 비도덕적인 이미지가 생길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동민은 "비도덕적이라는 것은 선입견 같다. 주어진 룰에 맞춰서 본인만의 스타일로 게임을 하는 방식일 뿐이다. 배신하거나 이런 행동들도 전략과 전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는 장동민의 캐스팅 과정을 밝혔다. 정 PD는 지난해 10월 이미 각 시즌 우승자 3명과 이 같은 포맷의 '더 지니어스' 새로운 시즌을 약속한 바 있었다. 그런데 캐스팅을 마무리한 4월에 장동민 쪽에서 논란이 터졌던 것.

그는 "만약 장동민 씨가 방송을 쉬려는 계획이 있었다면 기획을 다시 들어가야 했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기획 그대로 진행이 됐다"면서 "(논란이) 장동민 씨의 플레이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 3'에서 함께 손잡았던 대학생 오현민과 서로 우승 기원을 주고받기도 했다.

오현민은 "요즘 장동민 형이 힘들어서 상처도 많이 받았는데 우승이라도 해서 좀 괜찮아졌으면 좋겠다"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장동민은 "오현민 씨가 21살이 됐으니 성장을 해서 우승했으면 좋겠다. 우승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멤버도 오현민 씨다. 아직 21살인데 아이가 어른을 밟고 그러면 안되지 않느냐"고 받아쳤다.

또 "여성 출연자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여성 출연자들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더 지니어스 4'는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모여 거액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 게임을 펼치는 반전 리얼리티쇼다. 홍진호, 김경란, 이준석, 최정문, 이상민, 임요환, 유정현, 임윤선, 장동민, 오현민, 김경훈, 김유현, 최연승 등 13인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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