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모형도 (사진=서울시 제공)
현대차그룹이 10조 5,500억원에 매입한 옛 한국전력 부지 개발 협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3일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시와 한전부지 개발을 위한 사전협상에 착수한다.
현대차그룹은 7만9341㎡의 땅에 연면적 96만㎡의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인데 이 계획대로라면 지상 115층 높이 571m의 건물이 된다. 지상 123층에 높이 555m인 잠실 제2롯데월드보다 16m 높다.
양측 협상의 핵심은 공공기여율을 확정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서울시가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인 부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주면 부지감정가의 36.75%(공공기여율),약 1조 7,030억원을 공공기여금으로 내겠다고 제안했다. 양측이 협상을 통해 기여율을 확정하면 공공기여금도 확정된다.
양측의 사전협상이 올해안에 끝나고 내년말 건축 인허가 절차 등이 완료되면 2017년 초 건축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 개발과 운영을 통해 총 262조 6,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하고 132만 4,000명을 고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