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
조선시대 최고의 거물 변강쇠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그린 영화 ''''가루지기''''(감독 신한솔 ·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출연 여배우들의 의상이 눈길을 끈다.
''가루지기''는 한복으로 섹시미를 한껏 살려 배꼽티나 미니스커트 못지않은 파격적이고 독특한 의상으로 영화 내용에 걸맞은 성(性)적 코드를 자아낸다.
한복의 질감과 화려한 색상은 살리되 가슴만 아슬아슬하게 가린 저고리, 물 속에서 몸이 살짝살짝 비치는 치마 등은 음기 가득한 동네 아낙들의 안달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역할을 해준다.
속이 비치는 하얗고 얇은 한복을 입고 물속에서 요염하게 목욕을 하는 달갱(김신아 분)의 모습은 변강쇠와 동네 총각들을 자극하고, 아낙들 중 한명으로 등장하는 ''''착한가슴'''' 서영은 유두만 가려질 정도의 윗옷을 입어 특유의 육감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영화는 눈부실 정도로 화려한 색감을 추구하다가 가뭄으로 기우제를 지내며 지쳐가는 동네 사람들을 표현할 때는 탁한 색상의 의상으로 바뀌어 눈길을 모은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내용을 살려주고 있는 ''가루지기''의 의상은 권유진 의상감독(해인엔터테인먼트 사장)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권유진 감독은 ''창'' ''서편제'' ''웰컴 투 동막골'' ''청풍명월'' 등 수많은 영화 의상을 제작한 인물. 권 감독은 해인엔터테인먼트 의상팀 이지혜 팀장과 함께 패션잡지들을 모아 섹시한 의상을 집중 분석하고, 홍대의 패션을 참고해 아슬아슬한 가슴선과 다리를 강조해주는 파격적인 의상을 만들었다.
이지혜 팀장은 "배꼽티나 미니스커트만 섹시한 의상이 아니다는 생각으로 한복의 장점을 살리면서 퓨전식으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가루지기''는 오는 30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