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민간 단체가 지난달 북한에 30만 달러 상당의 임시거처용 텐트 400여개와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민간 단체 쉘터박스(ShelterBox)는 16일 "지난해 홍수로 피해를 입은 북한 수재민이 거처할 수 있는 텐트가 포함된 구호상자 총 400개를 지난 5월 분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쉘터박스는 지원 대상지역은 주로 함경남도의 형제산구와 락랑구역이라고 밝혔다.
또 "텐트 외에도 담요와 태양 전등, 정수여과기와 물통, 취사도구 등 생필품도 함께 제공했다"고 말했다.
쉘터 박스의 앤드루 애번스 국장은 "지원물품이 북한 주민들에게 분배되는 과정을 쉘터박스 직원들이 지원지역에서 직접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원으로 북한 수재민 약 1천 2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쉘터박스는 2007년 홍수 피해를 당한 북한 수재민에게 텐트가 포함된 구호상자 200개를 전달하며 대북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