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셰프'들의 민낯, 주방에서 가장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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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이연복 셰프와 최현석 셰프. (SBS 제공)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도, 멋있는 치장도 없었다. 그래도 스타 셰프들의 민낯은 어느 때보다 빛났다.

최현석 셰프와 이연복 셰프. 두 사람은 최근 방송에서 가장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타 셰프들이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이들은 화려한 솜씨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들의 삶의 터전인 주방은 오직 요리만으로 승부를 보는 곳이었다.

SBS '힐링캠프, 좋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와 MBC 다큐스페셜 '별에서 온 셰프'는 15일 이들 셰프의 주방을 공개했다.

'허세' 캐릭터로 사랑받는 최 셰프는 주방에서 누구보다 냉정한 지휘자였다.

그는 거친 말도 서슴없이 내뱉으며 바쁜 주방에 끊임없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단 한 번의 웃음 없이 진지하게 일에 임하는 모습이 예능프로그램과는 대비돼,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얼핏 보면 플레이팅을 검사하고 맛보는 일에 그치는 것 같지만 그 모든 레시피가 최 셰프의 손 끝에서 탄생한 것이었다.

직원들의 증언은 그가 얼마나 철저하게 주방과 레스토랑을 이끄는지 알 수 있게 했다.

한 직원은 "(최현석 셰프는) 직원들 앞에서 절대 웃지 않는다. 요리할 때는 그런 이미지가 아니고 180도 다르다"라면서 "기본적인 요리를 하더라도 그 틀을 넘어가게 되면 아무리 바쁘고 주문이 많이 들어오더라도 혼난다. 그리고 다시 요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식의 대가, 이 셰프는 다른 방식으로 주방을 지휘했다.

설거지부터 재료 손질까지, 주방에서는 어느 곳 하나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다. 이 셰프는 미처 직원들이 챙기지 못한 것들을 자신이 더 꼼꼼히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명세를 타면서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이 셰프는 "단골손님들은 제 요리를 전처럼 원하는 시간에 맛보지 못해 아쉬워한다"면서 "방송에 탕수육이나 유린기가 부각되다 보니, 다른 요리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해 손님들이 기다리다 가시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 너무 죄송하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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