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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왔다!" LG·양상문이 꺼내든 '칼과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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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가고 너 온나' LG 양상문 감독(왼쪽부터 시계 방향)은 15일 새 외국인 선수 루이스 히메네스를 영입하고 잭 한나한을 방출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고 강조했다.(자료사진=LG, MLB 홈페이지)

 

프로야구 LG가 코칭스태프 보직에 이어 외국인 선수까지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다.

LG는 15일 내야수 루이스 히메네즈(28)와 총액 35만 달러(약 3억90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기존 내야수 잭 한나한(35)은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도미니카 출신의 히메네즈는 우투우타로 2013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이후 지난해까지 활약했다. 올해는 밀워키를 거쳐 보스턴에서 뛰었는데 MLB 통산 68경기 타율 2할1푼7리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618경기 타율 2할9푼5리 91홈런 453타점 82도루를 올렸다. LG는 "우타자이면서 3루수로서 필요한 수비와 파워를 갖췄고 주루 능력을 가지고 있어 작전 소화 및 도루까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가을야구를 위한 승부수다. LG는 15일 현재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9위에 처져 있다. 27승36패1무로 5할 승률에 9승이 부족한 상황.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한화와 7경기 차다.

앞서 LG는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발표했다. 노찬엽 타격코치와 서용빈 육성군 총괄코치의 보직을 맞바꾸는 등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LG는 팀 타율 2할5푼8리와 홈런 50개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이와 함께 히메네즈를 영입하며 새로운 전술을 구사할 예정이다. 한나한은 올해 32경기 타율 3할2푼7리 4홈런 22타점으로 방망이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러나 부상 여파로 합류부터 늦은 데 이어 수비도 완전하지 못했다. 당초 3루를 맡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해왔다.

하지만 히메네스가 3루를 맡으면 LG는 1루수 카드가 많아진다. 정성훈은 물론 부상 중인 이진영이 복귀하면 지명 타자까지 활용할 자원이 많아 타선 강화를 꾀할 수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승부수를 띄워야 할 때가 왔다"면서 반등을 다짐했다. 이어 "한나한은 수비도 그렇지만 원래부터 몸이 좋지 않아 통증을 참고 뛰었다"며 방출 배경을 밝혔다. LG의 승부수가 3년 연속 가을야구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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