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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50세 뮤지션'의 좌절과 고통·희망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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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1집 '50' 발매 소식 알려

 

가수 안치환이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한다.

11일 안치환 측은 오는 15일 11집 '50'을 발매한다고 알렸다. 이번 앨범은 2010년 10집 '오늘이 좋다' 이후 5년 만이다.

새 앨범 '50'에는 올해로 50세가 된 안치환이 겪고 있는 좌절과 고통, 희망을 담은 총 11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시련 속 삶에 대한 의지와 마음 속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다. 브라스 선율에 안치환 특유의 선 굵은 목소리가 더해진 라틴풍의 록음악으로, 시인 정호승의 시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를 노랫말로 만들어 불렀다.

이밖에 암 투병을 시작하며 이겨내리란 자신의 의지를 노래한 ‘나는 암환자’, 곁을 지켜준 아내를 보며 만든 ‘병상에 누워’, 긴 투병기간 동안 존재에 대한 물음과 믿음을 긍정적으로 노래한 ‘바람의 영혼’, 갑작스런 시련 뒤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며 노래한 ‘길지 않으리’ 음악에 대한 애증을 에둘러 표현한 ‘사랑이 떠나버려 나는 울고 있어’ 등이 수록됐다.

리메이크 곡도 두 곡이 실렸다. 안치환이 평소 좋아하는 노래이자 꼭한 번 부르고 싶었다던 곡들로 이지상의 ‘무지개’와 김현식의 ‘회상’이다.

세월호 추모곡도 포함됐다. 지난해 안치환은 슬픔과 애도의 마음을 담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곡 ‘꿈의 소풍을 떠나 부디 행복하여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한정된 곳이 아닌 더 많은 곳에서 듣기를 희망한 팬들의 요청으로 이번 앨범에 ‘천국이 있다면’이란 제목으로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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