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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신분을 숨겨라' 3가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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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칠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는 도심액션 스릴러를 지향한다. 경찰청 내 특수수사팀 수사 5과가 각종 범죄를 소탕하는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지난 3일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과 배우가 밝힌 드라마의 세 가지 관전포인트를 전한다.

◈틀에 박힌 액션은 가라

사진=tvN 제공

 

수사 5과 소속 경찰 '차건우' 역의 김범과 '장민주' 역의 윤소이는 액션신을 소화하기 위해 액션스쿨에서 3개월 째 맹훈련 중이다. 김범은 "기존 드라마의 틀에 박힌 액션이 아니"라며 "날렵한 동작을 체득하기 위해 동물원과 농장을 방문해 동물들의 움직임을 관찰,연구했다"고 했다.

과거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 등에서 고난도 액션신을 소화했던 윤소이는 "현장에 투입돼 남자들과 몸으로 부딪히는 장면이 많다. 리얼한 액션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뒀다"며 홍일점으로만 머물지 않겠다는 각오다. 실제 김범은 "신분 위장을 위해 윤소이 씨한테 맞는 장면을 찍었다. 가만히 맞고 있어야 했지만 너무 아파 계속 움찔거렸다"며 윤소이의 액션실력에 대해 엄지를 들었다.

'장무원' 역의 박성웅은 스턴트맨을 마다하고 추격신을 직접 연기했다. 드라마를 연출한 김정민 감독은 "박성웅 씨가 액션스쿨 1기다. '자동차 액션신을 할 수 있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부탁했는데, 찍고 난 후 '얼굴이 안 나오니 다시 한 번 찍자'고 하더라"고 웃었다.

◈스릴 넘치는 위장 수사

수사 5과 소속 경찰들의 위장술을 지켜보는 건 또다른 재미다.

윤소이가 연기하는 '장민주'는 위장 수사에 능하다. 드라마에서 콜걸, 호텔리어 등 다양한 인물로 변신하는 그는 "콜걸로 위장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현장에서 헤어, 메이크업, 의상이 모두 바뀌었지만 즐겁게 찍었다"고 웃었다. '최태평' 역의 이원종은 "사람이 너무 완벽하면 자꾸 쳐다보게 된다. 겉모습은 평범하지만 힐끗 보게 되는 사람이 위장의 기본"이라고 했다.

김정민 감독은 "전작 '나쁜 녀석들'에서 보여준 하드보일드적 액션 보다는 위장수사가 들킬까, 안 들킬까 마음 졸이는 긴장감과 스릴이 포인트"라며 "방송 초반에는 캐릭터, 중반 이후에는 이야기에 집중해서 봐달라"고 했다.

◈ 톡톡 튀는 시청률 공약

주연배우들은 각자 시청률 공약을 내세웠다. 박성웅이 "시청률 3%를 넘기면 김범 씨 집에서 파티를 하겠다"고 하자 김범은 곧바로 "4%를 넘기면 박성웅 선배님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겠다"고 응수했다. 이때 진행자 박지윤이 "기대가 안 되는 건 왜일까요?"라고 한 마디 던지자 박성웅은 다시 "4%를 넘기면 김범 씨가 여의도 광장에서 샤워신을 재연하겠다"고 눙쳤고, 김범은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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