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위독환자가 전북 모 병원으로 위송됐다며 병원 출입을 삼가라는 SNS문자가 지역내에 급속히 유포되고 있지만 보건당국이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라북도 보건의료과도 SNS상에 유포되고 있는 이같은 내용을 알고 있지만 사실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며 질병관리본부에 직접 문의하라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에 관련 내용을 확인차 통화하니 그런 문의가 오면 질병관리본부에 직접 확인하도록 안내하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지원으로 격리병상 등을 갖춘 병원은 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있어 뭐라 언급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가 확인해준 것은 전북 지역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 메르스 위독환자가 이송돼 왔느냐는 질문에는 동떨어진 답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문의하니 담당자는 "이제까지 정부는 확진된 사례에 국한해 알려드리고 있다"라고 답했다.
유언비어인지 아닌지도 확인해 줄 수 없고 격리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도 공개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유언비어는 따로 대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언비어에 대해 엄벌하겠다고 천명한 보건당국이 정작 사실관계 확인에는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으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