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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료 인하 합의…울산 염포산터널 무료화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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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이해 구한다는 김기현 울산시장, 정작 염포산터널 무료화 문제는 '회피'

울산시와 민간사업시행사가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1년 동안 인하하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오는 6월 1일 개통하는 울산대교.

 

울산시와 민간사업시행사가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1년 동안 인하하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김기현 시장은 당장 통행료가 인하돼 시민들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염포산터널 무료화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지난 26일 울산시와 사업시행사 울산하버브릿지는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최초통행료를 1년 동안 인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오는 6월 1일 개통하는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은 10일까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11일부터는 요금이 부과된다.

소형차 기준으로 전체 구간은 1천500 원, 울산대교 구간만 이용시 1천 원, 염포산터널만 이용시에는 500 원 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이 지난 26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최초 통행료 결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사가 지난 3월, 울산시에 제시한 최초 통행료 보다는 적게는 300 원에서 많게는 900 원까지 인하됐다.

당장 통행료가 인하돼 시민들에게 부담이 적은 것 같지만 인하된 요금은 내년 5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 뿐 이다.

이는 이번 통행료 인하를 합의하면서 시와 사업시행사가 사업재구조화 즉, 기존 맺은 계약조건(실시협약)을 조정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1년 동안 실제 운영해보고 통행료를 재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통행료 인상이나 30년인 사업시행사 관리운영권이 더 늘어날 수 있다.

게다가 정작 중요한 동구민들이 계속 요구하고 있는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에 대해서 김기현 시장은 이해를 구할 뿐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26일 김 시장은 통행료 합의안을 직접 발표하면서 "통행료 무료화를 주장하는 시민 입장에서는 100%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동구지역 범대책위원회가 지난 26일 "김기현 시장은 염포산터널 통행료 부과를 철회하고 무료통행를 시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 재정을 추가 투입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유지하면서 시민전체의 부담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어렵게 마련한 협의니 널리 이해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시 재정이 추가 투입되지 않을 뿐, 통행료 인상이나 시행사의 30년 관리운영권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결국, 염포산터널의 경우 시민 세금인 시 재정은 추가로 들어가지 않지만 시민이 직접 더 많이 요금을 내거나 오랫동안 부담하라는 것과 다름 없다.

때문에 울산시가 이번 통행료 인하 합의를 통해서 염포산터널 무료화 문제를 물타기 하기 위해 시간을 벌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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