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고 피파" 블래터 회장, 부패 의혹에도 5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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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 피파(Let's go FIFA)"

제프 블래터(79·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최근 이슈로 떠오른 FIFA의 비리 스캔들을 이겨내고 5서넹 성공했다.

블래터 회장은 3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끝난 제65회 FIFA 총회에서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써 4년 더 '축구 대통령'으로 남게 된 블래터 회장은 처음 FIFA의 수장이 된 1998년부터 무려 21년이라는 장기 집권을 이어가게 됐다.

블래터 회장은 209개 회원국의 총 투표수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해야 당선되는 1차 투표에서 알 후세인 왕자에 133-73으로 앞섰다. 이어 과반수를 넘기면 되는 2차 투표를 앞두고 알 후세인 왕자가 사퇴하면서 블래터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블래터 회장은 1981년부터 1998년까지 FIFA 사무총장을 역임한 데 이어 올해까지 17년 동안 FIFA 회장을 맡아 온 세계축구계의 수장이다.

무려 30년이 넘도록 FIFA 권력의 핵심에 머물면서 부패의 몸통으로 지목돼왔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리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뇌물 스캔들도 블래터 회장의 탄탄한 지지 기반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스위스 수사당국과 공조해 FIFA 고위 간부 7명을 체포하는 등 FIFA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블래터 회장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유럽축구연맹(UEFA)이 호응해 블래터 회장의 퇴출을 외쳤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합계 총 100표) 등 블래터 회장의 지지 기반을 이루는 세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블래터 회장은 5선이 확정된 후 단상에 올라 "나는 FIFA가 예전의 위상을 되찾게 해야하는 책임을 다시 맡게 됐다. 이번 임기가 끝날 때까지 후임자에게 매우 강한 위상을 가진 FIFA를 물려주겠다"며 "렛츠고 피파"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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