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른입니까?’ 밑도 끝도 없는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신을 돌아볼 겨를 없이 질주해온 인생이라면 화두나 선문답이 따로 없는 질문일 것이다.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 국어사전에서 말하는 어른에 대한 정의다. ‘다 자란 사람’이 신체적 나이의 반쪽짜리 어른이라면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나머지 반쪽을 채운 온전한 어른이라고 할 수 있을 터.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 경영컨설턴트 한근태 교수, 동기부여 전문가 정태성 총장, 상품진열전문가 이랑주 대표, 화술전문가 윤치영 소장 등 5명의 감동명강사과정 교수진이 책을 통해 어른수업을 시작한다.
<어른수업>은 마흔에 시작하는 진짜 어른의 삶을 부제로 달았다.
‘다 자란 사람’인 마흔의 어른이 ‘자기 일에 책임지는’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는 길을 다섯명의 명사가 때로는 친철하게 때로는 거칠고 아프게 들려준다.
사실 30~40대는 10대나 20대처럼 투정을 부리거나 대놓고 힘들다고 말하기 어려운 나이다. 그렇다고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알고 있거나 어려움도 척척 이겨낼 만큼 강한 것도 아니다. 어려움을 속으로 삭히며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30~40대 청춘들에게 저자들은 값싼 위로를 전하거나 식상한 잔소리를 늘어놓지 않는다.
자신의 삶에서 체득한 진정성 있는 깨달음은 생생한 날 것 그대로다.
책은 동시대를 호흡하는 선배이자 동반자로서 담당하게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해 들려주며 자신만이 걸어가야하고 또 걸을 수 밖에 없는 삶의 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저자들은 모두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인생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혼자 세상을 헤쳐온 이도 있고, 하나뿐인 딸을 잃고 사업이 망해서 한강 다리 위를 찾았던 이도 있으며,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이도 있고, 지금은 화술전문가이지만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 청심환을 먹어야 했던 이도 있다.
책을 통해 저자들은 고단한 인생을 통과한 후 비로소 알게 된 목숨 같은 진리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누구보다 험난한 사십대를 헤쳐온 저자들의 생생한 경험과 깨달음은 마음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갈등을 애써 무시하고 앞만 보고 달려오던 마흔 즈음의 누군가에게 스스로 대안을 찾아가는 희망을 선사한다.어른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