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시청각장애인들에게 더욱 편리한 TV 보급에 나선다.
LG전자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주관하는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는 24인치 모니터 TV 1만2천200대를 이달부터 11월까지 시청각 장애인들에게 차례로 보급한다.
모니터 TV를 컴퓨터와 연결하면 TV시청 뿐 아니라 사용자가 외출하지 않고 집안에서도 금융·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기존 시청각장애인용 TV의 불편사항을 크게 개선했다.
청각장애인들이 방송을 볼 때 자막이 화면을 가려 불편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자막을 반투명으로 만들거나 깜빡이게 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또 리모컨으로 자막 위치를 이동할 수도 있고 화면과 자막 색이 비슷하면 사용자가 글자 색을 조정할 수 있으며 리모컨에 자막 바로가기 버튼도 갖췄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텍스트를 읽어주는 TTS(text to speech) 기술을 구현, 리모컨 버튼을 한번 누르면 시청중인 프로그램이 어떤 채널의 무슨 프로그램인지, 음성해설이 지원되는지 등을 TV가 음성으로 안내해 주도록 했다.
또한 리모컨 버튼의 볼록 점자로 어떤 버튼인지 사용자가 쉽게 구별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