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황교안 총리 국회 인준 당부

공무원 연금 개혁에 이어 '노동시장 구조 개선'으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박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정치 사회 개혁 요구는 국민의 요구"라며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공무원 연금 개혁에 이어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선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지금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4대 부문 구조개혁과 함께 부패청산을 비롯한 정치 사회개혁이라는 이 시대에 꼭 해내야만 하는 시대적 과제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것은 국민적 요구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황교안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와 국회 인준절차를 거쳐서 국민적 요구인 이 막중한 과제들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현재 공무원연금법 처리와 관련해 여야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꼭 공무원연금 개혁을 통과시켜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진통 끝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쪽에서는 청년고용창출을 위한 법안들이 계속 통과되지 못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노동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 청년들의 미래는 막막해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의 미래인 이 소중한 청년들에게 계속 이렇게 해도 되겠는지. 따라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더 이상 선택사항 아니라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완수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성세대의 기득권을 좀 양보해서라도 우리 아들딸에게 희망을 주는 소명의식과 용기로, 이번 기회에 반드시 노사정 대타협 이뤄내서 세대 간 상생의 노동개혁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박 대통령은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6월 호국 보훈의 달에 의미를 부여하며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사출시험을 하고, 내부의 '공포정치'로 주민들의 삶이 무너지고 있고, 우리 주변국과의 과거사 문제들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럴 때 우리는 사회분열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더욱 굳건히 지키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