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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 앞에서 작아진 커쇼, 다저스 3연속 '0'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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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홈페이지 영상 캡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이번에도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넘어서지 못했다.

커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0-4로 패하면서 커쇼는 시즌 4패째를 떠안게 됐다.

커쇼는 지난해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휩쓸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주인공 자리를 범가너에게 내줬다. 범가너는 포스트시즌에서 7경기(6경기 선발) 4승1패 평균자책점 1.03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도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달 23일 첫 맞대결에서는 커쇼가 6이닝 2실점, 범가너가 6⅓이닝 2실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지난달 28일 두 번째 대결에서는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커쇼가 8이닝 1실점의 범가너에게 판정패했다.

이번이 올해에만 세 번째 맞대결.

하지만 범가너가 이번에도 커쇼를 울렸다. 범가너의 투구는 완벽했다. 범가너는 6⅓이닝 동안 7피안타를 내줬지만,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실점 없이 막았다.

무엇보다 직접 커쇼를 두들겼다.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후 커쇼의 초구 91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결승 솔로포를 만들었다. 커쇼가 메이저리그에서 투수에게 처음 맞은 홈런이었다.

커쇼는 4회말 헌터 펜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줬고, 8회말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크리스 해처에게 넘겼다. 하지만 해처와 파코 로드리게스가 커쇼의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면서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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