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낚은 성남FC, K리그 자존심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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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두현이 광저우를 무너뜨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어를 낚았습니다"

시민구단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승, 사상 첫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성남FC가 또 한번 사고를 쳤다. '돈'으로 무장한 아시아의 강호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16강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것이다.

성남은 20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두현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광저우를 2-1로 눌렀다.

전반 23분 조르징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성남은 전반 42분 광저우 황보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19분 광저우 수비수 리쉐펑의 퇴장으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고 결국 '캡틴'의 페널티킥 골로 광저우를 무너뜨렸다.

"대어를 낚았다", 김학범 성남 감독이 경기 후 TV인터뷰에서 남긴 첫 마디다.

K리그를 대표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4개 팀 모두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전북 현대, 수원 삼성, FC서울 등 K리그의 명문 구단들은 16강 첫 경기에서 승점 3 확보에 실패했다.

전북은 베이징 궈안과 1-1로 비겼고 수원과 서울은 가시와 레이솔(2-3)과 감바 오사카(1-3) 등 일본 J리그 팀들에게 각각 패했다. 4개 팀 중 시민구단 성남이 유일하게 16강 1차전 승전보를 전한 것이다.

게다가 상대는 고비 때마다 K리그 구단으로 하여금 눈물을 훔치게 했던 광저우다. 광저우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카르두 굴라트와 엘케손의 몸값(총액 약 247억원)만 따져도 성남의 몸값 총액을 가뿐히 뛰어넘을 정도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매머드급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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