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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이건희 회장 대신 호암상 시상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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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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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폭을 더욱 늘리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장기입원 중인 아버지 이건희 삼성 회장을 대신해 올해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돼 그룹의 사회공헌과 문화사업까지 총괄하게 됨으로써 사실상 명실상부한 삼성의 '수장' 위치에서 모든 그룹의 중요한 행사를 직접 챙기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일 삼성그룹은 수요사장단 회의가 끝난 뒤 이 부회장이 6월 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2015년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에게 주는 상으로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직접 제정해 특히 삼성가에는 의미가 각별한 행사다.

이 회장은 그동안 거의 매년 참석했지만 지난해 갑작스런 병환으로 불참했으며 올해는 이 부회장이 그룹 사장단 등 최고경영진과 함께 참석해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계획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이 회장의 장기입 으로 적당한 기회에 이와 관련한 입장 표명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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