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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3안타 폭발…타율 3할2푼으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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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홈페이지 영상 캡처)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방망이가 뜨겁다.

강정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내야안타로 3할이 된 시즌 타율은 3할2푼까지 뛰었다.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나면서 타격감도 물이 오르고 있다. 지난 1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6타수 무안타로 주춤했지만, 17일과 18일 컵스전에서는 7타수 4안타를 몰아쳤다. 그리고 이날도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3할2푼은 70타석 이상 타석에 선 피츠버그 타자 가운데 최고다.

0-7로 뒤진 2회말.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만들었다. 리키 놀라스코의 91마일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쳐 1, 2루 사이를 갈랐다. 놀라스코의 폭투로 2루를 밟은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스, 호세 타바타의 연속 안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4회말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5회말 1사 2, 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타점을 기록했다.

7회말 두 번째 안타가 터졌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강정호는 라이언 프레슬리의 93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알바레스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되는 과정에서 2루수 브라이언 도지어 쪽으로 슬라이딩해 더블 플레이를 막았다. 미네소타 벤치에서 수비 방해라고 항의했지만, 판정 번복은 없었다.

강정호는 9회말에도 글렌 퍼킨스의 81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수비도 괜찮았다. 3회초 무사 1, 3루 위기에서는 세인 로빈슨의 타구를 잡아 2루를 직접 밟고 1루로 던져 더블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9회초에는 8회말 대타로 투입된 조디 머서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3루로 옮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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