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지원 서류를 지원자가 원할 때 되돌려 주는 ‘채용서류 반환제’가 올해 도입됐지만 구직자나 인사담당자도 잘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채용서류 반환제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52%가 ‘아니오’라고 답해 절반 이상이 해당 제도를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채용서류 반환이 필요했던 적이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71.8%에 달했고 그 이유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가 44.2%로 가장 많았으며 ‘서류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37.6%)’, ‘지원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11.2%)’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채용서류 반환제를 알고 있었지만 요청하지 않았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요청 처리 시간이 많이 들고 과정이 까다로울 것 같다’는 의견이 41%로 가장 많았고 ‘제출한 서류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서(31%)’, ‘재지원시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19%)’등의 답이 이어졌다.
95.4%의 응답자가 ‘채용서류 반환제는 앞으로 더욱 알려져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채용공고에서 눈에 띄게 명시해야 한다(53.1%)’는 답이 주류를 이뤘다.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채용서류 반환제에 대해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54.7%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해당 제도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답이 47.8%로 71.8%의 응답률을 기록한 구직자나 직장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응답자 중 채용서류 반환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11.4%으로 대다수의 기업이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