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묻는 조사에서 36%를 넘는 지지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데일리한국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 주자 지지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까지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경우 누가 다음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반 총장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6.4%로 가장 높았다.
반 총장에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1.2%)가 2위를 차지했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10.3%)가 3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7.8%), 김문수 전 경기지사(4.3%),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3.7%), 안희정 충남지사(2.3%), 정몽준 전 의원(2.2%), 남경필 경기지사(1.4%), 원희룡 제주지사(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반 총장의 경우 연령대·지역·지지 정당과 상관없이 선두를 달렸다.
반 총장에 대한 지지도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41.8%)가 가장 높았고 30대 (34.2%), 40대(34.8%), 50대(35.0%), 60대 이상(36.6%) 등에서도 30%대의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권(45.0%)과 서울(41.2%)에서 4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한 반 총장은 여·야 지지층과 무당파층에서 모두 1위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반 총장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호하는 응답자 비율은 41.8%로 김무성 대표(22.8%)나 김문수 전 지사(8.4%)보다 높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도 반 총장(33.4%)의 지지율은 문재인 대표(26.4%)를앞질렀고, 무당파에서도 31.6%의 지지율로 문재인 대표(10.3%), 박원순 시장(9.5%), 안철수 전 대표(4.9%), 김무성 대표(3.2%)의 지지율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