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진으로 고통을 당하는 네팔을 효과적으로 돕는 방안들에 대해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네팔의 경우 계속되는 여진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기독 구호단체들만이라도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모금 창구를 일원화하는 등 체계적인 통합 구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현재 네팔에서는 국내에서 파견된 30여 개 민간 구호단체들이 고르카와 신두팔촉, 박터풀 등 10개 지역에서 긴급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기독NGO는 기아대책과 월드비전, 기독교연합봉사단, 밀알복지재단, 다일공동체, 글로벌케어 등 10여 개 단체에 이릅니다.
기독NGO들은 계속되는 여진의 위험 속에서도 구호 사각지대를 찾아다니며 식량과 천막을 나누는 가하면 쉼터와 의료 지원활동 등을 펼치며 이재민들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스탠딩] 송주열 / 기자 (네팔 신두팔촉)
“기독NGO들의 헌신적인 구호활동이 절망감에 휩싸인 이재민들이 삶의 터전을 일으키는 데 작은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루밀라 실부아 / 네팔 박터푸르
“고맙고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인터뷰] 람복다마지 / 네팔 신두팔촉
“여기까지 찾아와서 감사하고 먹을 것이 없었는데 오늘부터 며칠 동안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네팔 신두팔촉 바렝가웅 4마을 주민들이 구호물품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그러나 계속된 지진으로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언제까지 구호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기독NGO단체들 만이라도 함께 모여 중장기적인 구호 계획을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준경 선교사 / 네팔 한인선교사협의회장
“한국 분들이 처음에는 관심을 갖다가 나중에 식어버리는데 구조를 만들고 시스템을 만들어서 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일들 모색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각 교단에서 진행되고 있는 네팔 지진 피해 모금 창구를 일원화 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합니다.
네팔 선교사협의회는 네팔에서는 선교사들이 초교파로 연합활동을 펼치고 있는만큼
각 교단 선교부에서 통합 구호지침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지난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구호활동을 위해 42개 교단과 3개 연합봉사기관으로 구성된 필리핀 재해구호연합을 구성해 연합활동을 펼친 바 있습니다.
네팔 지진 구호활동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구호단체들간의 통합 구호 시스템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