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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NC, 극명하게 엇갈린 '외국인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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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소사' LG 헨리 소사(오른쪽)가 13일 NC와 홈 경기에서 경기 후반까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NC 찰리 쉬렉은 1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해 대조를 이뤘다.(잠실=LG, 자료사진=NC)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NC전이 열린 13일 잠실구장. 경기 전 김경문 NC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는 6이닝 정도는 던져줘야 한다"면서 "때에 따라서는 7, 8이닝도 책임을 져야 용병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외국인 투수가 3명 있을 때는 거의 6이닝 정도를 이기든 지든 맡겼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NC는 신생팀 혜택으로 외국인 투수가 8개 구단보다 1명 더 많았다. 찰리 쉬렉이 12승, 태드 웨버가 9승, 에릭 해커가 8승 등 3명이 30승 가까이를 올려줬다.

올해도 NC는 외국인 선수가 제몫을 해주고 있다. 찰리와 해커가 다승 공동 3위(4승)에 올라 있고, 1루수 에릭 테임즈도 홈런(11개) 타점(33개) 3위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아무리 외국 선수들이 잘 해줘도 감독은 더 잘 해주기를 바란다"며 웃었다.

하지만 NC 외국인 선수는 이날만큼은 불효자였다. 경기 초반 2명이 빠져나가면서 어려운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먼저 찰리는 1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상대 1번 타자 정성훈에게 동점 1점포를 내준 찰리는 이후 안타 3개를 맞고 3실점했다. 박용택만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을 뿐 4안타를 내줬다.

보다 못한 NC 벤치는 찰리를 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태양을 올렸다. NC 관계자는 "본인 요구가 아니라 컨디션 난조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설상가상, NC는 2회말 수비에도 악재가 터졌다. 4번 타자 테임즈가 역시 컨디션 난조로 모창민으로 교체된 것. 테임즈는 1회 삼진으로 물러난 터였다.

반면 LG는 선발 헨리 소사가 8회까지 8탈삼진 6피안타 1실점 쾌투했다. 지명타자 잭 한나한도 1회 3점째가 되는 적시타를 때렸다. NC와는 분명한 대조를 이뤘다. LG는 홈 3연패를 끊고, NC전 3연승을 이었다.

에이스와 4번 타자가 빠진 상황에서 승부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NC는 6회 실책으로 1점, 8회 LG 안익훈의 2타점 3루타를 내주며 2-6으로 졌다. 최근 3연승이 멈췄고, 잠실 5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양상문 LG 감독은 "소사가 투구수와 제구력을 잘 조절했고, 타자들이 초반 점수를 내줘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내일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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