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현중.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임신과 유산 그리고 폭행.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입대 후에도 그와 전 여자친구 최모 씨 사이에 얽힌 문제들은 산적해 있다.
방송을 통한 최 씨의 폭로에 김현중 측은 현재 어느 때보다 강경한 대응을 준비 중이다.
김현중이 떠난 시점, 김현중과 최 씨의 사건은 어떤 국면을 맞게 될까. 13일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A 변호사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 과거 임신과 유산에 대한 확인 여부는 어떻게 됐나?
(현재 최 씨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한 상태인데) 법원에 과거 임신과 유산에 대한 증거 제출을 요구하는 답변서를 제출했다. 문자메시지 외에 진단서, 소견서 등 증거를 달라는 것이다. 그 쪽은 법정에서 제출하겠다고 하는데, 증거를 제시할 수 있었으면 진작 제시했으리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저희는 임신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신이 아니면 당연히 유산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현재 임신 여부는?직접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일단 진단서가 있으니 임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5개월 때 최 씨를 본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임신한 태가 나지 않았다고 하더라. 지금이 6개월 넘어가는 시점인데, 최 씨의 상태에 대해 어떤 연락도 받은 것이 없다. 만약 최 씨가 잠적한다면 알 수 없는 일이다.
▶ 최 씨에게 6억 합의금을 줄 당시, 그러면 두 사람 사이의 지인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나?김현중이 그 때는 누구와도 상담을 하지 못했다. 부모님도 모르는 사실이었다. 지인들은 알고 있었다. 돈을 달라고 했을 때, 원하는 것이 돈인 것 같아 (김현중이) 3,000만 원을 제시했더니 최 씨가 잠적을 했다. 그렇게 금액이 올라가다가 5억이 넘어갔다는 것까지 알고 있더라.
▶ 부모한테 알리지도 못할 정도로 급박한 일이었나?
김현중이 너무나 놀랐고, 공포에 질려서 누구와 상의를 못했다. 본인이 결정하고 송금도 본인이 했더라. 여기 저기 알리지 않고 일을 빨리, 조용히 해결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최 씨가 원하는 수준까지 금액을 올려서 줬다.
▶ 김현중의 고소 의지도 확실한가의지는 강하게 있다. 합의는 없을 예정이다. 최 씨의 인터뷰 때문에 너무 피해가 컸다. 일반적으로 아이의 생부에 대해서는 그런 식으로까지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떻게 명확한 증거 없이 폭행으로 유산된 것이라고 단정할 수가 있느냐. 만약 임신한 적도 없다면 정말 나쁜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