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레이디스에서 활약하는 지소연은 대표팀 합류 전 영국 현지에서 만난 기성용의 팀 내 높은 비중과 인기에 대해 '스완지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자료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트위터)
“성용 오빠는 스완지에서 대통령이에요. 진짜 짱이에요”
‘월드 클래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한 마디에서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
지소연은 13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하는 여자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동료들이 지난 8일 소집된 것과 달리 지소연은 소속팀 일정으로 합류가 다소 늦었다.
덕분에 지소연은 귀국 전 영국 현지에서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한 기성용을 만나 든든한 격려와 함께 맛있는 식사 대접까지 받았다.
13일 대표팀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지소연은 “(기)성용 오빠와 일주일 전에 만났다. 시간이 없어서 씻지도 않고 첼시 옷 입고 갔더니 자기는 돈 주고 사야 하는데 나는 공짜로 입는다고 부러워했다”고 최근 둘의 만남을 소개했다.
이어 “성용 오빠도 2007년에 캐나다에 갔다 왔다고 했다. 월드컵 가서 잘하라고 이틀 연속 밥을 샀다. 소고기도 사주고, 중국요리도 사줬다. 소고기까지 먹었는데 (월드컵에서) 잘하고 오겠다”고 활짝 웃었다.
지소연은 실제로 만난 기성용이 영국 현지에서 얼마나 대단한 평가를 받고 있는지 새삼 느꼈다고 했다. 지소연은 “성용 오빠는 맨날 칭찬만 해주는데 정말 스완지에서 대통령이다. 진짜 대단하고 짱이다”라고 소개했다.
지소연은 기성용 외에도 평소 절친인 윤석영(QPR)이 전화 통화에서 “잘하고 오라고 했다”면서 “(이)청용이 오빠는 다른 곳에 있어서 못보고 왔다”고 멋쩍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