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세 인상으로 올 1월부터 지난달 까지 거둬들인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KT&G 등 담배업체 4곳은 가격 인상 직전인 지난해 12월 4억갑 정도를 팔았으나 올 1월에는 판매량이 1억8천만갑으로 크게 줄었다.
2월 판매량은 1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3월에 2억5천만갑으로 늘었고 지난달에는 3억갑으로 급증했다.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올초 판매가 급격히 줄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세수도 갈수록 늘 것으로 보인다. 4월에는 작년 동기보다 약 3천500억원이 더 걷힌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지난해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면서 담배 판매로 인한 세수가 올해만 2조8천547억원 늘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지난해에 걷힌 6조7천427억원을 더하면 올해 담뱃세 수입은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