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세 남자들이 밝힌 군대 이야기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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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현장] 김무열-진구-이현우 힘들지만 즐겁게 군 촬영 임해

(왼쪽부터) 영화 '연평해전'의 배우 김무열과 진구 그리고 이현우. (사진=윤성호 기자)

 

바다 위에서 남자 배우 세 명이 만났다. 각기 다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배우 김무열, 진구 그리고 이현우는 '연평해전'을 촬영하며 어떤 군 촬영 생활을 했을까. 6일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미 뮤지컬로 만나 친분이 있는 김무열과 진구는 서로 농담을 주고 받으며 돈독한 사이를 과시했다. 김무열은 극중 참수리 357호 정장 원칙주의자 윤영하 대위 역을, 진구는 헌신적인 조타수 한상국 하사 역을 맡았다.

진구는 "조타실이 독립된 공간이라 김무열 씨와 이현우 씨가 바다로 출항할 때 저는 육지에서 그들이 떠나가는 것을 바라보며 그냥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며 "더운 날이라 감독님께 육지에 남아있겠다고 어필을 많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무열은 "(저런 것을) 흔히 '꿀을 빤다'고 한다"면서 "조타실을 냉방 시설이 갖춰져 있는데 함교는 그늘이 없다. (군인들이) 너무 고생을 하셔서 정말 놀랐다"고 맞대응했다.

의무병 방동혁 상병 역의 막내 이현우는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진구는 "나이에 맞지 않게 잘 엉긴다. 어깨동무도 하고, 절 가끔 동생으로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무열 역시 "(이)현우에게 술자리 신청을 몇 번 했는데 거절 당했다. 스타성과 연기성을 겸비한 20대 대표 배우이기 때문에…"라고 폭로했다.

이에 얼굴이 달아오른 이현우는 "(김)무열이 형은 젠틀하고, 진구 형은 상남자다. 진구 형은 처음에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고 선배 배우들의 첫 인상을 이야기했다.

이어 "형들은 술을 많이 좋아하시는데 제가 술을 찾아 마시는 편이 아니라, 죄송하게도 그랬었다. 그런데 진구 형과 붙는 장면이 많아서 끝으로 갈수록 '케미'가 많이 살아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군대 내 촬영이어서 겪을 수 있는 재밌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김무열은 그를 진짜 군인으로 착각한 부사관 간부들에게 인사를 받았다.

그는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하다 보면 간부들이 그렇게 인사를 했다. 촬영 처음에는 머리가 많이 짧았는데 부사관 간부들이 인사를 했다. 처음에는 해명을 했는데 나중에는 익숙하다 보니까 인사를 받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아직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이현우에게 군대는 새로운 공간이었다.

그는 "낯설 수 밖에 없었다. 해군 기지도 처음 가봤고 군대라는 것을 영화 촬영으로 살짝 간접 경험을 해봤다. 요새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주변에서도 군대를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가서 보니 놀라운 부분들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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