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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김하성 홈런포…넥센 강정호 공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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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홈런포를 터뜨리며 강정호 공백을 메우고 있는 윤석민(왼쪽)과 김하성. (자료사진=넥센 히어로즈)

 

넥센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백이었다. 유격수 수비는 둘째치고, 3할5푼에 홈런 40개를 때린 강타자가 미국으로 떠났다. 염경엽 감독도 "강정호의 공백은 15승 정도"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믿는 구석은 있었다.

바로 윤석민과 김하성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둘을 유격수로 점찍어두고 스프링캠프 내내 경쟁을 시켰다. 속으로만 결정했던 김하성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있지만, 윤석민도 지명타자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윤석민은 26경기 타율 3할4푼9리, 홈런 5개, 김하성은 27경기 타율 3할3푼, 홈런 6개를 쳤다. 강정호 공백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타격감이다.

둘은 3일 LG전에서도 동시에 터졌다.

윤석민이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1, 2루에서 선제 3점 홈런을 날렸고, 김하성은 5-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윤석민은 시즌 6호, 김하성은 시즌 7호 홈런이었다. 현 페이스대로라면 둘이 합쳐 홈런 60개 이상도 가능하다.

넥센도 윤석민, 김하성의 대포에 힘입어 LG를 6-2로 제압했다. LG와 3연전을 스윕한 넥센은 16승1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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