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인신매매' 운운하며 사과 안한 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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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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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과 관련해 사과는 하지 않은 채 기존 입장을 또다시 반복했다.

아베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위안부에 대해 사과할 뜻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당한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생각할 때 깊은 고통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한 나의 생각은 과거 총리들과 다를게 없다"면서 "그동안 여러차례 고노 담화를 유지하겠다고 밝혀왔고 개정할 뜻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고 강변했다.

"전쟁 중에 여성 인권이 침해 당하기도 했지만 21세기에는 여성 인권이 침해되서는 안된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사과의 뜻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 이는 전날 하버드 케네디스쿨 강연에서 밝힌 입장과 동일한 것이다.

이에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도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인신매매 피해자'라고 언급하면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일본제국주의 군대의 위안부 강제 동원, 다시 말해 일본 정부의 조직적 개입이라는 본질을 교묘하게 흐리는 말장난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최근 세차례에 걸쳐 사과는 거부한 채 제3자의 입장을 강조한 만큼 29일 미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도 과거사에 대한 사과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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