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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교회, 공동체에서 해답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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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권교회연합, 목회적 대안 모색 포럼

[앵커]

요즘 한국교회가 위기란 말을 참 많이 듣습니다. 이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렸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기자]

지금 교회가 겪는 위기는 목회자 윤리문제 등 내부의 원인도 있지만, 현대인들이 필요로하는 공동체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데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복음주의권 교회들이 모여 교회의 위기상황의 원인을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포럼에서는 지역공동체로서의 교회의 역할이 강조됐습니다.

발제를 맡은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김선일교수는 "개인과 개인 사이를 단절시키는 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에 속하길 바라지만, 교회가 정작 그 역할을 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동체를 지향하면서도 그 기능을 잘 감당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부 구성원들이 서로를 지지해주는 방식이 아닌, 잘 갖춰진 교회의 시스템이 리드해가는 방식에 그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김선일교수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섬김과 봉사와 같은) 이런 사역들이 하나의 공공 프로젝트로 끝나지 않으려면 구원과 전도의 문화에서 개인적인 접촉과 개인적인 만남과 한 인격을 소중히 여기는 경험들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이어진 사례 발표에서는 스스로 작은교회를 지향해온 작은교회와 중형교회가 각각 자신이 추진해온 공동체 사역을 소개했습니다.

80명 정도가 출석하는 낮은마음교회는 어린이도서관과 마을주민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세월호 1주기 맞아 기억예배를 드리고 진상규명 서명 작업에 나서는 등 마을공동체로서 자리매김한 교회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녹취] 오준규 목사 (낮은마음교회)
크지 못해서 작은 교회 말고, 의도적으로 작은 교회를 한 번 해보자. 작은 교회가 갖고 있는 장점이 얼마나 많은가?

4백명정도가 출석하는 광주다일교회는 치매환자 등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는 '주일오후 찾아가는 예배'와 교회청년과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1대1로 연결해 '꿈 찾기'를 지원하는 등 중형교회로서 지역대안공동체의 역할을 찾아온 사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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