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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다>의 독백…"난 왜 하나도 가질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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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수도 없고 죽을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다"

강원도 일용직 노동자의 치열한 삶을 그린 영화 <산다>가 5월 21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첫 장편 데뷔작 <무산일기>를 통해 주목을 받은 박정범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이다.

일한 만큼 돈을 받고 그 돈으로 먹고산다. 강원도 건설 현장 일용직 노동자로 살아가는 청년 ‘정철’의 인생은 이 한마디로 정리된다.

정철은 부모님을 잃은 후유증으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누나, 그녀 대신 돌봐야 하는 어린 조카와 함께 추운 겨울을 하루하루 버텨나가야 한다.

"죽으란 법은 없다"며 삶을 헤쳐나가지만 가진 자들이 더 가지려고 발버둥 치는 현실에서 그의 삶은 결코 온전할 수가 없다.

정철은 결국 "아무리 애를 써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난 왜 하나도 가질 수 없냐"며 체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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