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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1잔 만드는 데 1000잔의 물 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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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EU 규제 대비 '물발자국' 국가표준 제정

물발자국 산정 예시(자료 출처 : Water Footprint Network)

 

NOCUTBIZ
125mL짜리 커피 1잔을 만드는 데 소모되는 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

커피 양의 무려 1000배가 넘는 132L다.

원두 재배 단계에서부터 잔에 담기기까지 전 과정을 고려해 산정한 양이다.

이처럼 원료 취득에서 제조, 유통, 사용, 폐기로 구성되는 제품 순환 전체 경로에서 사용되는 물의 총량과 물에 관련된 잠재적 환경영향을 정량화한 개념이 '물발자국(water footprint)'이다.

친환경제품을 강조하는 EU 등 선진국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물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물발자국 인증 규제를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U는 관련 제도를 2020년까지 도입하기 위해 배터리와 IT장비, 맥주, 커피, 소고기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호주와 미국, 스페인에서는 물발자국 관련 인증제도가 운영 중이다.

물발자국 인증 제도가 시행되면 EU 등은 우리 수출 제품에 물발자국 정보 표시를 요구하게 되고 이는 우리 기업에 무역기술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 기업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제품의 물발자국 산정방법' 국가표준(KS)을 제정했다.

29일 국가기술표준원 홈페이지에 고시되는 물발자국 국가표준은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의 물발자국을 산정하는 데 필요한 지침과 원칙을 제시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기업이 물발자국 국가표준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 눈높이에 맞는 표준활용해설서를 개발하고 설명회 등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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