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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수입량 사상최대치…올해 10만톤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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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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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이 서구화하면서 치즈 수입량이 올해 10만t(톤)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유통업계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치즈와 커드(치즈의 원료로 우유에 산이나 효소를 넣어 응고시킨 것)는 모두 9만7천215t으로 2013년보다 14.3%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치즈 수입량은 2010년 이후 한 해(2012년)를 제외하고 매년 10∼25% 안팎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치즈 수입량이 2만8천20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2천409t)보다 26.3%(5천916t)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치즈 수입량은 10만톤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치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마트 매출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1월 1일∼4월 23일) 치즈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늘었다.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슬라이스 치즈 매출도 3.1% 늘었다.

슬라이스 치즈는 체다 치즈에 탈지분유와 버터 등을 넣어 오래 둬도 변질되지 않도록 가공한 치즈다.

주로 낱장으로 포장돼 있어 먹기 편하고 보관하기 쉬워 전체 치즈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에 비해 슈레드 치즈(잘게 다져진 모짜렐라 치즈) 매출은 올해 들어 19.0% 급증하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에서 2013년 슬라이스 치즈의 매출 구성비는 전체 치즈의 57.0%에서 지난해 53.2%, 올해 1분기에는 50.4%까지 낮아진 반면, 모짜렐라 치즈의 매출 구성비는 같은 기간 31.0%→33.2%→39.4%로 높아졌다

슈레드 치즈 외에 샐러드에 넣을 수 있는 생 모짜렐라 치즈도 등장하면서 2013년 5가지였던 치즈 제품이 올해는 9가지로 늘었다.

이처럼 다양한 치즈를 찾는 손길이 늘자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 슈레드 치즈(4천480원/250g)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신원모 이마트 유제품 바이어는 "전형적인 서구식 식문화뿐 아니라 치즈 등갈비나 치즈 닭갈비 등 한식에 치즈를 접목한 외식 메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새로운 풍미의 치즈를 선보이는 한편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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