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쇼' 일본 공연. (제공 사진)
여성만을 위한 공연이라는 컨셉의 ‘미스터쇼’가 일본 도쿄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미스터쇼’는 여성들의 숨겨진 본능을 자극시키고, 마음 속 깊이 숨겨 놓았던 판타지를 솔직하게 그린 참신하고 섹시한 버라이어티 공연.
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1호이자 한국의 대표적 공연 연출자인 박칼린 감독이 직접 극의 구성과 연출을 맡았다.
'미스터쇼'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일본 아카사카 브리츠(AKASAKA Blitz)에서 성황리에 10회 공연을 마쳤다.
유독 관객과의 호흡이 중요한 공연이라 배우들과 제작진은 감정표현이 많지 않은 일본 여성 관객이 걱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반응은 걱정과 달리 열광적이었다. 회를 거듭할 수록 관객들의 호응은 뜨거워 졌고, 특히, 공연이 끝나고 진행되는 배우와의 허그 타임은 인기가 좋았다.
두 번째 공연부터는 팬이 생겨나, 극장이 문 닫은 한 참 뒤에도 배우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관객도 등장했다.
박칼린 연출은 ‘일본 여성 관객들이 욕망을 깨워 솔직하게 맘껏 웃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스터쇼' 일본 공연 후 관객과 배우 허그 사진. (제공 사진)
일본의 한 여성관객은 ‘스고이(すごい)’를 연발하며 ‘남성의 몸이 멋지고, 친구들과 공연 보며 너무 신나게 웃었고 일본에서 계속 공연하길 바란다’며 마음을 전했다.
‘미스터쇼’는 지난해 3월 말 시작으로 연일 매진행진 속에서 1년여 만에 총 여성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일본 진출은 ㈜엘에이치와 일본 TBS(도쿄방송)가 공동 주최하며, ㈜미스터쇼프로덕션에서 기획, DISK GARAGE와 제작했다.
무엇보다 일본 4대 지상파 방송국 TBS와 일본 최대 티켓 판매 및 이벤트 제작사인 DISK GARAGE와의 협력으로 성사되어 일본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일본 공연을 주최한 ㈜엘에이치 정철웅 대표이사는 "이번 일본 공연을 통해 ‘미스터쇼’의 가능성을 다시 보았다며, 이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자체 제작한 한국의 훌륭한 콘텐츠들이 일본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새로운 한류 문화가 형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장기 공연으로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일본 공연을 마친 ‘미스터쇼’는 오는 5월 29일부터 합정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한국 공연을 진행한다.
티켓오픈은 오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