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홈페이지 영상 캡처)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7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하나와 몸에 맞는 공 하나를 얻어낸 것이 전부다.
지난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5경기 연속 침묵이다. 게다가 타순도 지난 26일 에인절스전부터 7번까지 떨어진 상태다.
추신수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에인절스 유격수 에릭 아이바가 실책을 범하며 추신수가 1루를 밟았다. 이어 카를로스 코포란의 볼넷, 루그네드 오도어의 몸에 맞는 공으로 3루까지 나갔다. 그 사이 엘비스 앤드루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3회초 2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5회초에는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8회말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하지만 에인절스 5번째 호세 알바레즈에게 공 3개로 삼진 아웃됐다. 스트라이크 2개를 그대로 흘려보낸 뒤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이어 연장 11회초에도 타석에 선 추신수는 끝내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2사 1, 2루에서 2루 땅볼에 그쳤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1할4리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