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한 기독교 문화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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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기독교 문화유산 보존협회가 100년이 지난 교회나 기독교단체에 대해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이나 사진, 유물 등 전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기독교 문화유산 보존협회 측은 조사를 통해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1905년 세워졌다가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철원제일교회는 등록문화재 23호로 지정돼있습니다.

기독교학교인 이화여고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인 심슨기념관은 우리나라 등록문화재 3홉니다.

1926년 포싸이트 선교사가 세우고 손양원 목사가 목회한 여수 애양원교회도 등록문화잽니다.

등록문화재는 1900년대를 전후한 근대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 신청과 심사를 거쳐 지정됩니다.

한국기독교의 역사가 130년인 만큼, 교회가 보존하고 있는 교회 건축물과 역사적 유물들은 문화재 등록을 통해 관리지원을 받으며 보존할 수 있는 겁니다.

지난해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기독교문화유산보존협회는 이같은 기독교 유산의 문화재 등록작업을 하겠다는 겁니다.

협회 측은 지난 3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교회와 기독교단체 1200여 곳에 공문을 보내 1차 일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 내용은 교회나 기관의 설립 역사와 현재 남아있는 건축, 시설물, 생활문화유산이나 유물 등입니다.

협회 측은 서면과 실사를 통해 관련자료가 모아지면 이를 엮어 책자로 만들고 학자들의 검토와 자문을 거쳐 문화재 등록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교회가 그동안 옛것에 대해 관심과 관리가 소홀했다며 제대로 된 조사와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임영근 목사 / 한구기독교문화유산보존협회 사무총장
그냥 그것 없애버리고 새 건물 지어서 교인 채우는 일에 급급해왔죠. 그러다 보니까 한국교회가 부흥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그걸(역사)를 찾으려고 하니까 어렵다는 거죠. 문화재 보존이 전혀 안돼있고...

타종교 문화재에 대한 정부 지원을 시샘하기에 앞서 한국교회가 방치하고 있는 문화재는 없는지 돌아봐야할 땝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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