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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운영위는 개회…야당 다른 요구에는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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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

 

국회 운영위원장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오전 운영위 전체회의를 개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출석 등 야당의 요구는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어제까지 이틀동안 여야 원내대표간 회담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야당은 청와대 전-현직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출석시킨 운영위의 소집과, 본회의에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경제부총리를 출석시켜 다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단독으로 운영위 소집을 요구했는데, 국회법에 따라 개회는 하겠다"며 "오늘 10시반에 운영위를 개회는 하되, 야당이 요구하는 의사일정에는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성완종 리스트'에 거명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운영위에 출석시켜, 현 정권의 대선자금 의혹과 성완종 전 의원에 대한 기획수사 의혹 등을 추궁하자는 입장이다.

유 원내대표는 한편 "그저께 국회의장을 만나 박상옥 대법관 임명동의안에 대해 4월국회 내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다음주 월요일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4+4 회의를 개최해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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