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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들려도 뛰어요" 韓 농아인 농구의 위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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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부족으로 자비 들여 세계선수권 출전할 상황

 

한국 남자 농구 농아인 대표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선다.

대한농아인농구협회는 오는 7월 4일부터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리는 제4회 세계농아인농구선수권대회에 남자 대표팀이 출전한다고 22일 밝혔다.

4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는 7월 4일부터 12일까지 총 19개국(남자 17, 여자 11) 대표팀이 열전을 펼친다. 대표팀은 이스라엘, 터키, 베네수엘라와 함께 D조에 속했다.

농아인 선수들은 청각 장애로 수화로 의사소통을 한다. 보청기를 끼면 간신히 소리가 들리는 선수도 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농구를 통해 자기 발전을 꾀하고 있다.

다만 대표팀에 대한 후원이 지극히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2011년 대회에도 예산 부족으로 참가가 좌절됐다. 이형주 대표팀 감독은 "2012년 감독에 선임이 되었을 때만 해도 장애인농구협회의 지원을 받았지만 현재는 훈련 등 모든 경비를 자비로 부담하고 있다"면서 "선수 지도뿐 아니라 경기장 대관, 훈련 장소 섭외 등 기부로 할 수 있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선수들은 자비를 들여서라도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농구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보이고 있다"면서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땀 흘리는 선수들을 위해 후원해주실 분들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에 대한 응원 메시지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KOREA.DBT)을 통해 할 수 있다. 후원 여부는 이 감독의 이메일(akasabu@naver.com)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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