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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이완구 사퇴'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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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라디오 '하근찬의 아침뉴스' (4월 22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헤드라인>

▶검찰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 박준호 전 상무를 증거인멸 혐의로 오늘 새벽 긴급체포했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국이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1주일 남긴 시점에서 향후 정국을 전망합니다.

▶세월호 인양 여부가 오늘 최종 결정됩니다. 인양이 결정되면 해수부는 곧바로 인양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30대 성범죄 전과자가 서울 강남에서 전자 발찌를 끊고 달아났지만 경찰은 열흘이 지나도록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가 범행이 우려됩니다.

▶우리나라와 페루가 합작해 처음 생산한 훈련기가 페루 현지에서 초도 비행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중남미 순방 소식 알아봅니다.

▶오늘 중부지방에 한때 적은 양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일부 지방에서는 천둥 번개와 함께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하근찬의 아침뉴스 듣기]




 

<檢, 성완종 최측근 박준호 전 상무 긴급체포>

▶성완종 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오늘 새벽 긴급체포했습니다. 경남기업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과정에 개입한 혐읩니다.

이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성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가 오늘 새벽 긴급 체포됐습니다.

박 전 상무는 이번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남기업의 조직적인 증거인멸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지난 15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남기업의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수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어제 낮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던 박 전 상무의 신분도 피의자로 전환됐습니다.

박 전 상무는 조사에서 성전회장의 금품 전달의 진위 여부와 목격 여부 등에 대해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상무는 12년간 성 전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날인 지난 8일 대책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사건의 단서를 쥔 키맨으로 분류됩니다.

앞서 수사팀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8시간에 걸쳐 경남기업 본사와 성 전 회장과 장남의 자택 등 13곳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성 전 회장 일가의 자택과 성 전 회장이 자주 들렀던 강남 리베라 호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통해 특히 성 전 회장의 생전 심경 등이 담긴 유서와 박 전 상무의 자택 CCTV 녹화 영상물 등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은 박 전 상무에 대한 증거인멸 혐의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들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입니다.



 

<與野 '이완구 사퇴'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

▶이완구 국무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1주일 남긴 시점이기 때문에 총리의 사퇴가 여야 각 진영 중 어느 쪽에 도움이 될 지 관심인데요.

정치부 유동근 기자와 함께 향후 정국에 대해 전망해보겠습니다.


- 유 기자.

= 네.


- 이 총리 사퇴에 대해 여야 반응이 궁금합니다. 새누리당은 어떻습니까?

= 일단 악재보다는 호재라는 반응입니다. 이 총리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부정한 자금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거짓말 논란’이 선거에 악재였지만, 이를 털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여당내에선 앓던 이가 빠졌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와 이 총리를 적극 설득하게 된 배경에도 이 총리가 버틸 경우 ‘재보선이 매우 힘들게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 총리가 결단을 내린 만큼 이제 민생을 챙길 때라며 국면전환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새정치연합은 어떤가요? 이 총리가 물러나면서 공세를 취할 대상이 사라져 버린 것 아닌가요?

= 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이 ‘리스크 관리’에 성공하면서 총리 해임건의안이라는 카드도 사라졌기 때문에 다른 공격 대상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직 문 대표의 입을 통해 나오지는 않았지만, 당 지도부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퇴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홍문종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다른 인사들의 책임 문제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대선 당시 조직과 직능을 담당했던 인사였기 때문에 야당의 칼끝은 정권 창출 과정에서의 절차적 부당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 그러면 이 총리 사퇴가 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여야 어느 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 일단 단기적으로 여당에 유리한 이슈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성완종 리스트’라는 의혹 자체가 규명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검찰 수사 등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새정치연합의 경우 당이 앞장서서 이 총리 해임을 관철시켰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당의 존재감을 알렸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당 후보가 탈당, 출마하는 바람에 고전하고 있는 서울 관악을, 광주 서을 등에서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악재 속 호재’를 잘 활용한다는 전략입니다. ‘비리 의혹 현직 총리’라는 걸림돌이 제거된 만큼 야당을 향한 역공도 취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공무원연금과 민생경제 등 정책 현안에 집중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이 총리의 사의를 박근혜 대통령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음 총리로는 누가 물망에 오릅니까?

= 인사 참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튀는 인사보다는 관리형 인사, 청문회를 통과하기 쉬운 정치권 인사들이 일단 거론되고 있습니다.황우여 교육사회 부총리, 이주영 의원 등이 해당됩니다.

한편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자기색이 강한 인물을 기용해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 세월호 선체인양 결정 회의 개최>

▶세월호 인양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인양 결정이 내려지면, 해양수산부는 선체 인양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착수합니다.

문영기 기자의 보돕니다.


= 세월호 갈등의 한 원인이었던 세월호 인양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국민안전처는 오늘 17개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세월호 선체인양여부를 결정합니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20일 세월호 인양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제출했습니다.

검토보고서에는 인양방법, 인양할 때의 위험요소, 소요 예산, 전문가와 실종 가족의 여론수렴결과 그리고 후속대책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에서 사실상 기술적으로 인양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만큼, 오늘 회의에서도 인양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대본의 결정이 내려지면 해수부는 곧바로 인양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우선 선체인양 전담팀을 구성하고,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제안서를 받아, 두 달안에 인양업체를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빨라도 10월쯤이 돼야 인양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선체인양은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페루 공동생산 첫 훈련기 페루 상공을 날다>

▶우리와 페루가 합작해 현지에서 처음으로 공동 생산한 훈련기가 페루 상공을 날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산 훈련기의 페루 초도비행을 축하한 뒤 오늘 새벽 칠레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산티아고에서 김학일 기자의 보돕니다


= 한국 항공우주산업 카이와 페루가 현지에서 공동으로 생산한 첫 KT-1P 훈련기. 오늘 페루 리마 라스팔마스 공군기지 상공을 힘차게 날았습니다.

페루 조종사들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한국 공군의 상징 빨간 마후라를 두르고 초도 기념 비행을 했습니다.

조종사들은 지난해 6개월 동안 한국에서 비행 훈련을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비행을 지켜본 뒤 한국 조종사들의 충성과 필승의 전통을 페루도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동생산으로 브리질이 주도하는 중남미 훈련기 시장에 본격 진출할 교두보가 마련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양국 협력을 항공 분야는 물론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말라 대통령은 지금의 훈련기 수준을 넘어 초음속 다목적 고등 훈련기까지 협력이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구체적인 화답을 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공감으로 2조원대 FA-50 다목적 훈련기의 페루 수출도 결정적 전기가 마련됐습니다. 수출이 성사되면 미국 시장 진출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초도 비행 참관 행사를 끝으로 페루 방문을 마치고 우리 시각으로 오늘 아침 세 번째 방문국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해 2박 3일간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전과 10범의 성범죄자, 강남서 전자발찌 끊고 잠적>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를 찬 전과 10범의 30대 남성이 서울 강남 지역에서 발찌를 끊고 달아나 열흘 가까이 종적을 감췄습니다. 추가 범행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조혜령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지난 13일 새벽 3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이곳에서 서른 살 박모 씨에게 채워진 전자발찌의 신호가 끊겼습니다.

곧바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박씨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고 휴대전화도 끊긴 상태에서 박씨는 오늘까지 행방이 묘연합니다.

전과 10범의 박씨는 다방 여성 등을 성폭행한 뒤 금품을 훔친 죄로 징역 6년을 복역하고 지난 2012년 4월 만기 출소했습니다.

이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고 지난해부터 보호관찰소의 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박씨의 행방을 쫓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문제는 박 씨의 도주가 장기화될 경우입니다. 추가 범행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전과 15범의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달아났다 붙잡혔고, 지난 3월 인천에서는 5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훼손한 후 다방 여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박씨 역시 잠적 기간이 길어지면 또다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국 지방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병원사무장에 설계사까지…보험사기 갈수록 지능화 조직화>

▶보험사기가 갈수록 지능화, 조직화되고 있습니다. 병원사무장과 보험설계사 등이 직접 보험사기의 브로커 역할을 맡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승진 기잡니다.


= 지난 1월 말 서울 금천구의 한 병원에서 ‘가짜 환자’ 79명이 적발됐습니다. 의사 명의를 빌려 운영하는 이른바 사무장병원이었습니다.

이들은 치료를 받은 것 처럼 꾸미거나 가짜 입·퇴원서를 발급받아 보험사로부터 4억3천만원을 챙겼습니다.

설계사 전력을 활용한 보험사기도 늘고 있습니다.

전직설계사인 A씨 등 일가족 11명은 246개에 보험에 든 뒤 허위 과다.입원하는 수법으로 26개 보험사에서 17억원의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병원, 설계사 관련 사기 적발금액은 2012년 160억원에서 2013년 178억원, 2014년에 450억원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이준호 보험조사국장입니다.

"옛날에는 보험사기가 개인으로 이뤄졌는 데, 지금은 특정 사무장병원에 입원하고 보험설계사 중에서 브로커 역할을 하는 설계사가 모집한 계약자 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연루 의료기관과 보험설계사에 대한 기획조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보험사기 혐의주체간 연관성을 분석하는 기법 도입 등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강력한 감시체계를 내년 상반기 까지 구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수사기관의 보험사기 수사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가족사보단 생존, 적과 동침도 ok… 시내면세점 혈전>

▶유통 대기업들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가족사를 제쳐두는 것은 물론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통 빅3 중 하나인 신세계가 참여하면서 생존권을 건 사업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윤지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내로라 하는 유통 대기업들이 약속이나 한듯 미래 전략사업으로 키우겠다며 덤비는 게 바로 면세점 시장입니다.


우는 소리만 나오는 백화점 마트 등 기존 채널과 달리 지난 해만 20% 넘는 급성장을 했으니 기업들이 눈독을 들일만 합니다.

신세계그룹은 어제 면세점 사업을 위한 별도법인을 세워 서울시내 면세점 유치에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면세사업에 인적, 재무적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정용진 부회장의 투자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12일에는 정 부회장과 사촌관계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현대산업개발과 면세점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면세점 사업권을 위해 '범 삼성가'라는 가족사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호텔신라라는 한때의 경쟁자와 손을 잡은 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은 역시 면세점 사업을 그룹의 미래 전략사업이라고 선언한 현대백화점그룹의 정지선 회장과 오촌 사이 입니다. 이쪽에는 '범 현대가'끼리의 경쟁구도가 형성된 셈입니다.

업계 1위인 롯데의 경우 입찰 참여가 사실상 확정됐고 한화, SK네트웍스 역시 잠재적 후보군입니다.

유통 대기업의 미래와 오너들의 자존심까지 걸린 면세점 사업권 경쟁. 6월 입찰까지 경쟁 속도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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