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사모아의 수도, 아피아에 위치한 한 신문사에 다니는 새내기 직장인, 바거스. 그의 하루를 통해 사모안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깊숙이 들여다보자. 그저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이 아닌 진짜 사람을 만나는 여행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알 수 있다.
바거스가 살고 있는 아피아 타운의 유럽식 하우스나 플랫 하우스는 모던한 가옥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아직도 사모아 전통가옥인 팔레에서 옛 생활방식대로 사는 이들이 많다.
사모안들은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을 즐긴다. 바거스도 매일 아침 6시30분이면 일어나 집 앞의 정원을 청소하는 것으로 그의 하루를 시작한다.
(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가톨릭 신자인 바거스는 일요일마다 아피아 타운에 자리한 뮬리라이 성당에 간다. 사모안들에게 일요일의 가장 중요한 일과는 예배다. 오전 예배를 위해 가족들은 이른 새벽, 아침 식사를 마친다. 일요일엔 아무도 일을 하지 않으며 거의 모든 숍들이 문을 닫는다.
(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사모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일간지 '사모아 오브저버'의 마케팅 담당자로 일하고 있는 그는 매주 평일 9시부터 5시까지 일하며, 일 년에 2주간의 휴가를 얻는다.
(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퇴근 후에는 슈퍼마켓에 들른다. 밤에 있을 가족 디너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사모안들에게 가족이란 큰 의미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 특히 가족 식사는 그들의 삶에 있어 무엇보다도 의미 있는 일이다. 그는 커리를 위한 닭, 소시지, 그리고 오카를 위해 생선을 구입했다.
피지에선 코코다, 타히티에선 쁘와송크뤼, 하와이에선 포크라고 불리는 이 오카는 레몬주스와 코코넛 밀크에 저민 생선회를 말하며, 남태평양에서 즐겨먹는 메뉴 중 하나다.
(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가족식사 메뉴는 소박하다. 먼저 갓 짜낸 레모네이드나 코코넛 주스를 음료로 마신다. 오카, 커리요리, 고기요리 그리고 밥과 타로가 식탁에 오르고, 디저트로는 핫초코와 비슷한 코코사모아를 마신다.
반드시 기도와 찬송으로 감사를 드린 후 식사를 시작하는 것도 사모안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또한 그는 오랫동안 마리스트 성 조셉 럭비클럽에서 뛴 프로 럭비선수다. 하지만 최근 그가 열중하는 스포츠는, 지금 사모아를 강타하고 있는 라틴 피트니스, 줌바다.
마을에서도 일주일에 세 번씩 줌바 클래스가 열린다. 주민 자발적으로 열리고 있는 이 클래스에는 마을 주민들, 교인들 누구나 참석 가능해 꽤 인기가 좋다.
취재협조=사모아관광청(
www.samoatrave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