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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가족 '세월호 기억의 숲'…모금 참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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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래닛 제공 사진)

 

오드리 헵번 첫째 아들 션 헵번의 제안으로 시작된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모금 활동에 누리꾼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세월호 기억의 숲'은 오드리 헵번 가족의 기부금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온라인 군중 모금)으로 조성된다.

지난 10일 전라남도 진도 백동 무궁화동산에서 션 헵번이 첫 번째 은행나무를 심기 시작한 이후 숲 조성을 위한 온라인 모금 페이지 (sewolforest.org)에 많은 누리꾼의 참여가 잇따랐다.

트리플래닛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4월 15일 현재, 800여 명이 숲 조성 모금에 참여한 가운데 2차 목표 금액인 5,000만 원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모금 참가자들은 “당신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보다 안전한 나라로 거듭날 겁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눈으로 기억하고 마음으로 남길 수 있다는 설렘으로 넓은 은행나무 황금 숲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등의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숲 조성에는 기업, 학교 및 단체의 모금도 있었다. 한양대 의대 13학번 학생들은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추모 메시지를 보냈고, 전국의 고등학생들도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희생자를 추모하며 모금에 동참했다.

숲 착공식을 위해 가족과 함께 한국에 방문한 오드리 헵번의 장남 션 헵번은 "우리 가족은 이곳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왔다. 우리는 몇 그루의 나무를 심었지만, 나머지 나무는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고자 하는 한국인들이 모두 채워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개인의 참여가 사건을 영원히 기억하는 큰 힘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세월호 기억의 숲 모금 프로젝트는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의 모금페이지 (sewolforest.org)를 통해 5월 16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모금 최종 목표액인 1억 원을 달성할 경우 진도 백동 무궁화동산에 은행나무 300여 그루와 희생자 가족의 메시지가 담긴 기념물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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