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과정에서 활주로에 미끄러진 아시아나 항공기 (사진=NHK화면 캡처)
아시아나 여객기의 일본 히로시마공항 활주로 이탈사고로 부상을 입은 승객들이 병원 진료를 받고 대부분 귀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4일 오후 일본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로 탑승자 81명 중 18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중 일본인 1명이 타박상으로 입원하고 나머지는 귀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상자 18명은 일본인 14명, 한국인과 중국인이 각각 2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직후 서울 강서구 본사에 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항공철도사고위원회 조사관 6명과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권 2명, 아시아나항공 직원 37명 등은 이날 오전 특별기편으로 일본에 도착했다.
이들은 히로시마 공항 도착 즉시 사고 원인 파악과 함께 부상자 지원 등 사고 수습에 나섰다.
앞서 사고 여객기는 전날 밤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면서 미끄러져 활주로 역방향으로 멈춰섰고, 왼쪽 엔진과 날개 일부가 파손됐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여객기가 활주로 약 300m 전방에 위치한 6m 높이 전파발신 시설에 접촉하는 등 착륙시 고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위원회는 일본 당국과 함께 사고 여객기가 저고도 착륙을 했는지 여부를 비롯해 아시아나기 승무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앞서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히로시아 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항공 162편(에어버스 A320)편이 활주로를 이탈해 정지하면서 한국인 2명 등 18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