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민상토론(위), '웃찾사' LTE-A뉴스 방송화면 캡처
동시간대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개그콘서트'와 '웃찾사'가 나란히 사회 풍자 개그를 선보여 화제다.
12일 밤 KBS 2TV '개그콘서트' 새 코너 '민상토론'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에 대해 이야기 했다. '민상 토론'은 예상과 달리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시사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유민상과 김대성의 이야기를 그린 코너다.
이날 사회자 박영진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고 자연재해를 방지한 성공한 사업이다'라는 평가와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국고를 낭비한 실패한 사업이다'라는 평가가 서로 엇갈리고 있다"며 유민상에게 성공인지, 실패인지를 물었다.
이에 유민상은 "오늘 물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해서 왔다. 한 쪽에 동의하면 다른 쪽에서 소송 걸 수도 있고"라며 당황해했고, 박영진은 "그맨은 입 다물고 바보 흉내만 내야하냐"고 되받았다.
이어 같은 질문을 받은 김대성은 "4대 독자인데 한번만 봐달라"고 말했고, 박영진은 "봐준다"며 넘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주에 이어 자신의 소신을 함부로 말할 수 없게 된 현 세태를 꼬집었고, 민감한 주제들을 재치 있게 넘겼다.
'웃찾사'의 코너 'LTE-A 뉴스'에선 각종 사회 문제들에 대한 돌직구를 날렸다. 'LTE-A 뉴스'는 한 주간 이슈를 종합해 날카로운 멘트로 풍자하는 코너다.
이날 앵커로 나선 강성범과 임준혁은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됐는데, 여당과 야당이 하는 이야기가 평소와 좀 다르다. 여당의 관심은 균형적인 복지우선, 야당의 관심은 소득증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모두의 관심은 재보선"이라고 일침을 가해 박수를 받았다.
또 '뇌섹남'을 소개하면서 "최근 '뇌섹남'이 뜨고 있는데, 최고의 뇌섹남은 정치인이다. 뇌물 받고 색깔 싸움하고 남 탓만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세월호 사건도 다뤘다. 강성범은 코너 말미 "목요일은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되는 날이다. 진도에는 세월호 기억의 숲이 만들어진다. 전설의 배우 오드리햅번이 아들이 만든다"며 "그러면 우리는 무얼해야 할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