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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주영, 2경기 만에 K리그 골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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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인천 원정서 아쉬운 1-1 무승부

7시즌 만에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복귀한 박주영(오른쪽)은 2경기 만에 자신의 복귀골을 터뜨리며 친정팀에 2경기 연속 승점을 선물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박주영이 K리그 복귀 2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박주영은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에 FC서울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4라운드에 후반 교체 투입돼 AS모나코(프랑스) 이적 전 마지막으로 K리그 경기에 출전했던 2008년 8월 30일 이후 2409일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렀던 박주영은 자신의 올 시즌 두 번째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2008년 4월 6일 광주 상무와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후 무려 2562일 만에 K리그에서 터뜨린 자신의 올 시즌 1호골이자 K리그 통산 34번째 골(93경기)이다.

올 시즌 두 번째 출전이었던 인천과 원정경기에 서울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박주영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K리그 복귀 1호골을 터뜨렸다. 에벨톤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인천 골키퍼 유현을 뚫었다.

박주영이 왼쪽 구석으로 때린 슈팅을 향해 유현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손을 맞은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골을 넣은 뒤 박주영은 특유의 기도 세리머니 이후 동료들과 환한 얼굴로 포옹하며 자신의 K리그 복귀골을 만끽했다.

하지만 박주영의 K리그 복귀골도 서울의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서울은 후반 4분 김인성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1-1 무승부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새 시즌 시작 후 3연패에 빠졌던 서울(1승1무3패.승점4)은 박주영의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승점을 챙겼다.

인천은 이천수가 프리킥한 공을 케빈이 머리로 떨궜고, 김인성이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서울전 2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시즌 첫 승이 무산된 인천(3무2패.승점3)은 무승부와 패배를 번갈아 가며 기록하는 아쉬운 성적이 계속됐다.

광양전용경기장에서는 전남 드래곤즈(1승4무.승점7)와 수원 삼성(3승1무1패.승점10)이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광주FC의 임시 홈구장인 목포축구센터에서는 원정팀 전북 현대(4승1패.승점13)가 3-2로 승리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새 시즌 개막 후 3경기 무패행진의 '돌풍'을 선보였던 광주(2승1무2패.승점7)는 아쉬운 2연패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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