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최하위 대전 시티즌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1위 울산 현대를 상대로 값진 시즌 첫 승점을 따냈다.
대전은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울산과의 5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겨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개막 후 5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점을 기록했다.
대전은 전반 44분 양동현에게 선제 헤딩골을 내줬으나 후반 20분 서명원의 동점골로 반격했다. 아드리아노의 헤딩 슈팅이 울산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혀 나오자 서명원이 달려들어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약체 대전을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3승2무를 기록해 개막 무패행진은 계속 됐다. 승점 11로 여전히 리그 1위다. 울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10)에 승점 1점 차 앞서있다.
한편, 성남FC는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눌렀다. 후반 교체 출전한 히카르도가 후반 33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성남은 2승1무2패(승점 7)을 기록해 6위로 올라섰고 1승1무3패(승점 4)에 머문 부산은 9위를 유지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정다훤이 후반 24분 결승골을 넣었다. 이로써 제주는 최근 포항과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2승2무를 거둬 천적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한 제주는 단독 4위로 도약했고 포항은 2승3패(승점 6)째를 기록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