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와 분유 등 유제품 수입액이 최근 3년 동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유의 경우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 급증세가 두드러졌는데 독일산 분유 해외직구는 수입업체의 분유 수입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최근 3년간 주요 유제품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치즈와 분유, 우유, 버터 등 주요 유제품 수입액이 연평균 14.9%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치즈 연평균 수입액은 17.6% 증가했고, 분유 역시 18.9%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우유 및 크림과 버터 수입액은 각각 11.5%, 6.5%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수입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수입된 유제품은 치즈(70.6%)로 9만 7,000톤(수입액은 5억 달러)시 수입됐다. 분유(21.6%, 2만 6,000톤, 1억 5,000달러)와 우유 및 크림(3.9%, 1만 톤, 3,000달러), 버터(3.8%, 5,000톤, 3,000달러)가 뒤를 이었다.
유제품 최대수입국은 미국(48.9%)과 뉴질랜드(12.5%), 독일(9.9%), 프랑스(9.3%), 호주(9.1%) 순이었다.
지난해 치즈 최대 수입국은 미국(60.6%)이었고 분유는 독일(27.6%), 우유 및 크림은 프랑스(48.2%), 버터는 뉴질랜드(41.7%)에서 가장 많이 수입됐다.
특히 분유의 경우 해외직구 급증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독일산 소매용 조제분유 해외직구 수입액은 2012년에 비해 132.3% 늘었다. 조제분유의 해외직구는 지난해 2,857만 달러로 일반수입(2,260만 달러)을 초과하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대 수입국은 독일(89.5%)이었는데 독일산 조제분유는 수입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2.4% 증가하며, 수입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관세청은 "조제분유 해외직구는 독일에서 대부분(89.5%)구입하고 있으며, 고가의 프리미엄급 조제분유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