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시화호 토막살인 피의자…아내에게 "할 말이 없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2015-04-10 10:01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10일 오전 9시30분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시흥서를 나서를 김하일 (사진=윤철원 기자)

 

카지노에 탕진한 6천만원의 행방을 묻는 아내와 다투다 살해한 중국동포 김하일(47)씨가 10일 오전 9시30분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시흥경찰서를 나섰다.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군청색 운동복 차림을 한 김씨는 아내와 자식에 대한 심경, 카지노에 다닌 이유 등 취재진의 질문에 시종일관 묵무부답으로 일관하다 짧게 "할 말이 없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입국한 김씨는 시화공단 내 기초 철골 제조 공장에서 다니며 서울의 카지노 등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부인 한모(42·중국동포)씨가 입국한 뒤에도 몰래 카지노를 출입하며 자신의 급여는 물론 부인의 급여까지 모두 6천여만 원을 탕진했다는 것

경찰은 김씨에 대해 지난 9일 오후 살인, 사체훼손, 사체유기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경찰은 13일 오전 살해 및 시신훼손 현장인 시흥시 정왕동 자택과 사체를 유기한 시화방조제 일원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씨는 지난 1일 아내 한씨를 망치로 때리고 목졸라 살해한 뒤 회칼을 이용해 시신을 훼손했고 다음 날 시화방조제 인근에 갖다버린 혐의로 지난 8일 긴급체포됐다.

앞서 지난 5∼7일 시화방조제 인근에서 훼손된 채 유기된 한씨의 시신이 차례로 발견됐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