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그리고 예원…'우결'의 침묵이 남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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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 불만 눈덩이처럼 불어나…여전히 계속되는 '하차 요구'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홈페이지 캡처)

 

"서명이 3천 명이 넘었습니다. 그 중대함을 인지하고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야 하는 게 제작진 몫 아닌가요?" (시청자 김진* 씨)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를 향한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급기야 '우결'에 방송 전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업체들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 지난 4일 아고라에서 시작된 '우결' 시청거부 및 협찬사 불매운동 서명은 2천 2백 명을 돌파했다.

제작진이 '예원 하차' 요구 앞에서 침묵할수록, 시청자들의 불만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배우 이태임의 욕설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가수 예원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해명 당시 '반말을 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실제 영상에서는 예원이 반말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 이후 예원의 소속사 스타제국은 공식 입장을 발표해 이 같은 해명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소속사의 입장만 있을 뿐, 예원의 직접적인 사과가 없는 탓에 여전히 여론은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특히 사과와 별개로, 인성 문제가 불거진 예원의 모습을 방송에서 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의견이다. 현재까지도 '우결' 시청자게시판은 항의로 들끓고 있다.

시청자 김미* 씨는 8일 시청자게시판에 "누구를 위한 방송인가요? 주말에 즐겁고 편히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세요. 시청자들을 무시하지 말고 예원 하차시켜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제작진에게 예원의 하차를 촉구했다.

또 다른 시청자 김경* 씨 역시 같은 날, "시청자로서 너무 안타깝다. 결과론적으로 볼 때 거짓말로 상대방을 무너뜨려도 된다는 위험한 행동을 정당화시켜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종합편성채널 JTBC와 지상파채널 MBC의 다른 행보를 비교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JTBC는 즉각 예원이 출연하는 방송 '우리집'에서 그의 분량을 편집하고 하차를 논의 중에 있다.

시청자 이현* 씨는 8일 "JTBC는 예원을 통편집했는데 지상파 방송국이면서 논란이 확실시된 연예인을 굳이 쓰는 이유가 뭐냐"면서 "예원도 문제지만 이 지경까지 사태를 악화시킨 것도 MBC다. MBC가 모두 책임져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우결'은 예원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맞지만 논란에 직접 관련된 프로그램은 아니다. 따라서 '우결'에 예원의 하차를 요구하며 책임을 돌리는 것을 지나친 행동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일각에서는 예원이 직접 자숙의 뜻을 밝히지 않는 이상, '우결'이 막 투입된 예원을 하차시키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하차한다 해도, '우리집'과 달리 예원과 짝으로 묶인 슈퍼주니어M 헨리의 거취 역시 문제다. 프로그램 속 운명공동체인만큼 하차 문제에 있어 예원과 MBC만이 아니라, 헨리까지 삼각관계에 놓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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