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史 교과서 '국정' vs '검정' 여론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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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56%는 '검정' 선호…일반인 52%는 '국정' 찬성

(자료사진)

 

교사들은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제'를, 학부모들은 '국정제'를 좀더 선호한다는 교육 당국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9~10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8.6%는 역사 교과서 발행의 국정제를, 48.1%는 검정제를 각각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제는 현행 초등학교 역사 교과서처럼 국가가 집필한 교과서를 모든 학생이 사용하는 방식이고, 검정제는 중고 교과서처럼 민간 출판사가 집필해 검정을 거치면 학교별로 선택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전국 20세 이상 일반인 2천명, 교사 5천명, 학부모 3천명 등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일반인의 52.4%와 학부모의 56.1%는 국정제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78.3%(복수응답)가 "국가 차원의 통일된 역사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고 "교과서 내용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 38.0%였다.

반면 일선 교사들은 56.2%가 검정제를 선호했고, 국정제를 택한 응답자는 41.4%였다. 특히 고등학교 교사의 66.4%는 검정제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검정제를 찬성한 이유 가운데는 "다양한 관점의 역사 해석"이 69.3%로 가장 많았고 "교과서에 대한 국가 규제와 간섭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란 응답도 34.9%였다.

지난해 전국역사교사모임이 초중고 역사 교사의 14%에 해당하는 8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97%인 854명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교육부는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9월까지 한국사 교과서의 발행 체제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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