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마인츠에서 활약하는 구자철과 박주호는 4일(한국시각)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2014~2015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 동반 선발 출전해 0-0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를 상대한 3월 A매치에 동반 소집됐던 둘은 소속팀 복귀 후 열린 첫 경기부터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경기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구자철은 후반 41분에 교체됐고, 박주호는 풀 타임 활약했다.
이 경기의 무승부로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를 이어간 마인츠는 6승13무8패(승점31)는 분데스리가 18개 클럽 가운데 11위 자리를 지켰다.
구자철, 박주호와 함께 A매치에 출전했던 손흥민(레버쿠젠)은 ‘친정팀’ 함부르크와 경기에 결장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교체 명단에 두는 대신 율리안 브란트가 왼쪽 측면 공격을 담당했다.
이 경기에서 슈테판 키슬링과 곤살로 카스트로가 2골씩 넣은 레버쿠젠은 4-0으로 승리했고, 손흥민은 오랜만에 리그 경기에 결장하며 A매치의 피로를 풀었다. 카스트로는 2골과 함께 도움도 1개를 기록했고, 카림 벨라라비도 2개의 도움으로 4골차 대승에 힘을 보탰다.
레버쿠젠은 5연승을 포함한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 덕에 리그 4위(13승9무5패.승점48)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