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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외국 창업, IT 말고 레미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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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기중앙회장 "국내 사양산업이 개도국 성장산업"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제 막 경제개발을 시작하며 산업화에 나선 나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이 지난 3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 이후 청년실업 문제 해결 방안으로 자주 거론되는 청년 외국 진출과 관련해서다.

이날 간담회는 박성택 회장이 회장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공약들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 즉, 30대 실천과제를 밝히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그 방안으로 '글로벌마켓지원센터'를 제시했다.

글로벌마켓지원센터는 우리 청년들이 국내 전통제조업으로 외국에서 창업하는 것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통제조업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지난 50년 동안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루기 위해 영위했던 업종을 말한다.

레미콘, 아스콘, 비닐, 벽돌제조 등 IT, 첨단 등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사양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 속에 유휴 설비가 늘어나는 업종들이 바로 박 회장이 말하는 전통제조업이다.

그러나 박 회장은 "국내에서 사양산업인 업종이 산업화를 진행 중인 개도국에서는 성장산업"이라고 역설했다.

따라서 이들 개도국에서는 벤처 창업보다 전통제조업 창업이 더 큰 성공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박성택 회장은 "글로벌마켓지원센터를 통해 열정이 있는 청년들의 전통제조업 외국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0년 동안 축적된 전통제조업 기술과 경험 등을 외국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멘토링 형식으로 전수하고 필요한 자금과 유휴설비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몇 개 분야에서 청년 전통제조업 외국 창업의 확실한 성공 사례를 만들고 이를 확산한다는 게 박 회장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박 회장은 "10여 년 전 레미콘 차량 2대만 갖고 몽골에 진출했던 젊은이는 지금 몽골 80대 재벌의 하나가 됐다"고 소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송재희 상근부회장은 "현재 외국 창업이 IT 등 과당 경쟁이 벌어지는 분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송재희 상근부회장은 "우리 청년들이 국내 중소기업들이 확실한 강점과 경쟁력을 갖춘 전통제조업으로 개도국에 진출하는 일종의 틈새를 노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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